Range Rover 4th Generation PHEV
문을 열 때 마다 내가 과연 운전석을 열고 있는지 조수석을 열고 있는지. 일단 열어서 핸들이 있나 확인하기 전까지는 불확정성 원리에 따라 두 가지 상태가 머릿속에서 공존한다. 조수석을 열었다가 물건 찾는 척 하고는 멋쩍게 닫기를 여러번. TAN 컬러의 실내 인테리어가 내내 그리웠던 검정 뿐인 인테리어.
심야의 런던 도심 드라이브 중에 들러본 로열 오페라 하우스. 우버 블랙 부르는 걸로는 만족 못하고 결국 내 차와 같은 색상의 레인지로버 보그 한 대 끌고와서 아쉬웠던 기분을 달래보았다.
신나게 달린 결과 텅텅 비어버린 하이브리드 배터리. 4기통의 2.0 가솔린 엔진은 레인지로버의 덩치에 비해 출력이 낮은 감이 있다. 모터 덕분에 가속은 나쁘지 않았지만 내내 엔진이 투덜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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