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정비 이력과 비용



2022 May
LEICA Q2

필자의 레인지로버는 4세대(L405) 16년식이며, 4.4리터 8기통 디젤 차량이다. 가족 차량으로 디스커버리4(L319)도 운용 중이니, 랜드로버는 타고 다닐 차 서비스 맡길 차 두 대는 있어야 한다는 격언(?)을 잘 이행중인 셈이다. 고장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많기도 하여 정비 이력과 비용을 자세히 정리해 보았다. 신뢰성에 관한 시장의 평가를 무시할 필요는 없겠지만, 크게 우려할 만큼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연 평균 유지비용

분류 연간 평균 비용 (2016년~2021년)
고장, 리콜 375,034 원 (보증)
오일, 와이퍼, 배터리 1,008,757 원
보험료 1,045,182 원
자동차세 980,178 원
타이어 480,000 원


2016년 10월부터 2021년 12월 현재까지, 유류비를 제외한 연간 평균 유지비는 약 360만원이었으며, 해당 기간동안 센터 입고가 필요한 고장은 2회 발생하였다. 보증기간 만료에 따른 향후 연 평균 유지비용은 4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 May
LEICA Q2

직접 흡기청소 하면서 엔진 룸을 정리해준 이후로는 엔진룸 청소하고 구경하는 것도 소소한 취미가 되었다.

고장

날짜 주행거리 서비스 비고 비용
2019.12 50,703 배기온도센서 (부품주문) 보증수리 46,640 원
2019.12 50,785 배기온도센서 (수리) 보증수리 238,150 원
2021.03 60,416 LTB01087v4 (오일레벨 센서 쉴드) 무상수리 213,070 원
2021.10 66,842 LTB01087v4 (터보 액추에이터) 무상수리 1,377,310 원


엔진 경고등 MIL(Malfunction Indicator Lamp)이 점등되는 고장은 2016년 출고이래 현재까지 총 2회 있었다. 무상수리 통지와 MIL 점등을 고려하면 랭글러와 비슷한 정도의 정비 빈도를 보이는 것 같다.

배기온도센서

배기온도센서 고장의 경우 3년 5만km 보증이 만료된 직후라 걱정했지만 다행히 배기 관련 부품은 국내법에 따라 5년 8만km 보증을 하고 있어 보증수리로 처리되었다. 블루투스 타입의 간이 OBD 스캐너로 확인한 오류 코드는 배기 가스 온도 센서와 관련된 P2080 및 P0546 이었고 주행성능에는 영향이 없었다.

LTB01087v4

오일레벨센서와 터보 액추에이터는 랜드로버의 기술 게시 LTB01087v4 와 관련된 것으로, 2020년 통지된 무상수리 프로그램에 의해 처리되었다. 오일레벨센서로부터 메인 터보차저의 액추레이터에 오일이 고이는 문제로, 필자의 차량도 이 현상이 진행되어 있었다. 오일레벨센서는 리콜 프로그램을 통해 개선품으로 교체 받았지만, 그 이전에 고였던 오일에 의해 터보 날개의 각도를 변경하는 액추에이터가 고장을 일으키면서 이후 한 번 더 방문하게 되었다. 당시 고장 코드는 터보 액추레이터에 관한 P0046, P0047, P0048 세 가지였다.

이 엔진(448DT)은 두 개의 터보차저를 가지고 있는데, 좌핸들 차량 기준 조수석 측에 있는 메인이 가변 지오메트리 터보차저(VGT)이고 이것과 관련된 부품이다. 무상수리 프로그램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터보의 경우 배기관련 부품으로 분류되어 국내법에 의해 5년 8만km 보증 대상이기에 서비스 협상 시 이를 참고할 수 있다.

운전석 측에 있는 보조는 고정 지오메트리 터보차저이다. 448DT에서 보조 터보차저는 엔진이 2800rpm 정도의 부하를 가질때 동작을 개시하여 바이터보 모드로 가동된다. 때문에 고속도로 진입 등 빠르게 가속하는 경우 이 부근에서 출력이 증가하고 한동안 유지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일, 와이퍼, 배터리

날짜 주행거리 서비스 비고 비용
2017.08 24,229 엔진오일, 와이퍼 서비스 770,532 원
2018.08 38,037 엔진오일, 와이퍼 서비스 788,842 원
2019.07 44,298 엔진오일, 와이퍼, 브레이크패드 서비스 1,286,039 원
2020.07 50,785 엔진오일 548,548 원
2021.02 60,141 배터리 991,320 원
2021.07 63,878 엔진오일 658,504 원


엔진 오일

엔진오일 메시지는 1년 또는 25,000km 가운데 하나가 도래되면 표시된다. 랜드로버의 거리 기준이 유난히 긴 편이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필자의 경우 네 번의 소모품 서비스 프로그램을 다 채우지는 못했다. 조금 억울한 가격이긴 하지만 이후에도 20% 가량 할인되는 캠페인 기간을 이용하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있다. 지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랭글러 엔진오일이 20만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받아들일 수 있을만한 범위라고 생각된다.

배터리

전동 사이드 스텝 등 동작 부품이 많기 때문인지, 장기간 운행하지 않는 동안 집에서 충전한 블랙박스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매일 한 번씩 문을 여닫았더니, 정말 완전방전되면서 몇 시간 주행해도 재충전 할 수 없게 되었다. 배터리 관련 프로그램 리셋이 가능한 스캐너를 갖춘 사설 서비스도 막상 찾아보니 의외로 드물어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AGM 배터리 두 개를 상당히 억울한 가격으로 교체하였다.

기본 배터리 보조 배터리
용량 90 Ah 70 Ah
타입 AGM AGM
시동 850CCA 760CCA


워크샵 메뉴얼로 확인한 듀얼 배터리 사양. 블랙박스를 위해 상시전원을 보조배터리에서 가져오려고 했는데 밸런싱 관련 회로가 있어 보류하였다. 이 모델에 국한된 것은 아니겠지만, 전압 강하에 의한 시동꺼짐이나 핸들잠김 등 오작동 사례가 보고된 바 있기도 하여 블랙박스는 전용으로 별도의 리튬인산철 배터리 두 개를 집에서 충전하여 교체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보험료

날짜 비고 비용
2016.10 1,838,970 원
2017.10 1,072,250 원
2018.10 902,560 원
2019.10 마일리지 환급 678,200 원
2020.10 마일리지 환급 733,930 원
2021.10 마일리지 환급 적용전 839,180 원


레인지로버의 보험료는 차량 가격에 비해 저렴한 편으로, 첫 해를 제외하면 랭글러와 대동소이하다. 보험료의 경우 개인별 차이가 크고, 마일리지 할인의 영향도 있어 단순 참고의 취지로 정리해 보았다. 국내 다이렉트 보험사이며 자차 포함이고 배상 책임 한도를 최대한으로 선택한 상태의 비용이다.


자동차세

날짜 비용
2016.12 192,330 원
2017.01 1,021,870 원
2018.01 996,320 원
2019.01 945,230 원
2020.01 894,140 원
2021.01 851,000 원


연납 기준 자료이며 유로6 대응이기에 환경부담금은 해당되지 않는다. 현행 세제는 배기량 기준인 만큼, 4.4리터 엔진을 가진 레인지로버의 자동차세는 꽤 높은 편이다.


타이어

날짜 서비스 비용
2020.04 Continental Cross Contact LX Sport ContiSilent(CSi) 2,400,000 원

타이어는 약 5만 km 정도에서 순정과 동일한 사양인 275 / 40 / 22 108Y 로 교체하였다. 공식 서비스센터의 견적과 사설 서비스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는데, 공식 서비스센터의 경우 토요일 작업이 불가하다고 하여 사설 서비스를 선택하였다. 컨티넨탈 LX Sport 제품군의 경우 흡음재가 없는 저렴한 non-CSi 버전이 함께 유통되고 있어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자가 정비

날짜 서비스 비고 비용
2021.11 CRC 05110 MAF 센서 클리너 해외직구 19,980 원


MAP 센서 청소

그리 어렵지 않은 자가 정비 가운데 효과가 어느정도 체감되는 것은 MAP(Manifold Absolute Pressure) 센서의 청소인 듯 싶다. MAP 센서는 EGR(Exhaust Gas Recirculation) 아울렛 바로 뒤에 위치하여 쉽게 다시 오염되기 때문인지, 랜드로버 워크샵 메뉴얼에는 MAP 센서 청소에 대한 기재가 없고, 단지 MAP 센서에 오류가 발생하면 ECU(Engine Control Unit)는 MAP 센서 값 대신 표준 대기압(1기압, 1013 mbar)에 해당되는 수치를 사용한다고만 기재되어 있다. 아마도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MAF(Mass Air Flow) 센서가 상대적으로 덜 오염되는 위치인 에어 필터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어서, 쉽게 오염되는 MAP 센서의 비중을 낮추어 구현한 듯 싶다. 출고 당시 고속 주행 연비가 5.5L/100km (18km/L)수준이었고, 약 60,000 km 주행 후에는 8L/100km (12km/L) 정도로 내려갔다가 MAP 센서 청소 후 6.5L/100km (15km/L) 정도로 복구되었다.


2022 May
LEICA Q2

매니폴드 내부의 압력을 측정하는 MAP 센서는 공교롭게도 EGR 아울렛 바로 뒤에 위치하여 카본을 뒤집어 쓸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있다.


2021 Nov
LEICA Q2

CRC 05110 MAF 센서 클리너를 구매해 보았다. MAP 센서에 굳이 MAF 센서용 클리너를 사용할 필요는 없는 것 같지만, 아무래도 안전한게 제일이다. 이전 청소 이후 1,000km 남짓 주행한 센서의 상태.


2021 Nov
GALAXY Z FLIP3

EGR을 가진 디젤 엔진의 숙명. 약 7만 km 주행 후 스로틀 바디와 흡기 매니폴드에 쌓인 카본. EGR 파이프 내부의 카본은 얌전한 편이지만 EGR 아울렛 근처에서는 블로바이 가스와 함께 반죽되어 점성이 대단하다.


2021 Dec
LEICA Q2

자가 정비로 청소한 흡기 매니폴드. 이 엔진의 특성 상 구동부가 없고 공간이 충분한 구간이라 큰 의미는 없을 듯 싶다. 흡기벨브에 가까워지면서 공간이 좁아지는 캠샤프트 커버 구간을 청소하고 싶지만 인젝터 분리가 필요해서 자가 정비의 범주를 벗어날 것 같다.

2021 Dec
LEICA Q2

자가 정비로 청소한 스로틀 바디. 얼룩이 조금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노력의 결과이다. 구동계가 영향 받지 않을 정도로만 유지되면 충분할 것 같다.


요소수

날짜 서비스 비고 비용
2017.04 요소수 10L 유록스 14,500 원
2018.08 요소수 15L 서비스센터 35,310 원
2020.04 요소수 7L 유록스 12,000 원
2021.05 요소수 7L 유록스 12,000 원
2021.11 요소수 7.5L LR072258 해외직구 100,000 원


본래 굳이 기록하지 않아왔던 사소한 소모품 이었지만, 요소수 대란을 겪으면서 별도로 정리해 보았다. 랜드로버 워크샵 메뉴얼에 따르면, 레인지로버 4세대의 경우 유로6 대응을 위해 16년식부터 SCR(Selective Catalyst Reduction)이 추가되었고 필차의 차량도 여기에 해당된다. 이전 연식과 비교하면 DPF(Diesel Particulate Filter)가 좀 더 엔진에 가까운 위치로 옮겨지면서 기존 DPF 위치에 SCR이 배치 되었고, 순서는 연소실 > 터보 > DPF > SCR 구성이다.

다른 메이커들과는 달리 아래 사진처럼 요소수 주입구가 엔진룸에 배치되어 있고, 수직인 만큼 요소수 포장에 따라서는 주입 난이도가 조금 있는 편이다. L405 플랫폼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 SCR을 추가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보여지는데, 5세대 L460 부터는 다른 메이커들 처럼 주유구 옆으로 위치가 변경 되었다. 다만 필자의 경우 레인지로버 5세대에서는 PHEV 또는 EV를 선택하려고 생각하고 있어 이 혜택을 보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2021 Nov
GALAXY Z FLIP3

국내 유통 시장이 혼탁해지면서 사용하던 브랜드의 개별 포장 정품 구하기가 어려워져, 정식 메뉴얼에 그림과 함께 등장하는 품번 LR072258 요소수를 해외직구하였다. AdBlue 규격에 따라 주입구가 결합되도록 만들어져 있어 긴장하지 않고 주입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