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겐 G63 정비 이력과 비용

Mercedes-AMG G63 Maintenance Cost

by Sunwoong Joo ·

필자의 지바겐은 23년에 출고한 올리브 메탈릭 색상의 4.0리터 8기통 가솔린 차량이다. 주유소 가는 차와 주유소 나오는 차 두 종류만 존재한다는 바로 그 지바겐 G63의 유지비를 취미 삼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정비소 들어가는 차와 정비소 나오는 차 두 종류만 존재한다는 레인지로버 4세대 정비 이력과 비용도 기록하고 있으니 재미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지바겐 G63 정비 이력과 비용
2023 Mar
LEICA Q2

Hot-V 레이아웃을 가진 M177 엔진

지바겐 유지비


2023년 02월부터 이 글을 업데이트하는 2025년 1월 현재까지, 만 2년 간 유류비를 포함한 총 유지 비용은 약 1,775 만 원, 연간 평균 유지비는 약 887 만 원이었다. 연 평균 비용 계산은 글 업데이트 시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분류 총 비용 (원, 2023~2025) 연 평균 (원)
무상정비 1,433,366 716,683
유상정비 2,288,207 1,144,104
보험 1,865,820 932,910
자동차세 2,701,200 1,350,600
주유비 9,456,655 4,728,328
합계 17,745,248 8,872,624

유류비


출고 이래 고급 휘발유만 사용하였고, 총 주행 거리 28,914 km, 월 평균 주행 거리 1,257 km, 총 주유비 9,456,655 원, 월 평균 주유비 411,158 원, km당 약 327원 가량이었다. V8 디젤 엔진을 가진 레인지로버와 비교하면 약 두 배 가량인 것 같다. 주행 거리와 주유 기록은 Mercedes-Me 앱과 GS 칼텍스 에너지 플러스 앱으로 의외로 쉽게 정리하고 있다.

주유 횟수 주유 비용
2023 63 6,880,551 원
2024 28 3,138,912 원
2025 1 125,092 원

연비


28,808 km 주행한 현재까지 지바겐 G63의 실측정 평균 연비는 6.0 km/L 이다. 정체 구간 또는 와인딩 코스 등의 스포츠 주행 시에는 전설에 부합하는 4 km/L 미만의 연비를 보이는데, 고속도로에서 평균 연비가 보충 되는 편이다. 데일리 출퇴근 코스에서 연비 신경 쓰지 않고 주행하면 5 km/L 내외이다. 하지만 고속도로 진입 등에서 살짝 스포츠 주행을 하는 것 만으로도 그동안 아꼈던 기름은 한 방에 다 사용한다.

바람이 강하지 않은 날이라면 장거리 주행에서 간헐적으로 9 km/L 를 구경할 수 있지만, 공기 저항이 너무 크기 때문인지 달성 및 유지가 쉽지 않다. 동일한 구간과 방향이라 하더라도 날에 따라서 연비 차이가 큰 편이다. 현재까지 달성한 최고 기록은 9.6 km/L 이며, 정체 구간이 없다면 언젠가 10 km/L 달성해보는 날도 있으려니 한다.

소모품


날짜 주행거리 서비스 비용
2023.04 7,423 엔진오일 303,842 원
2023.08 14,752 엔진오일 (서비스A) 무상 343,299 원
2024.02 22,318 엔진오일 413,655 원
2024.08 25,708 엔진오일, 와이퍼 (서비스B) 무상 1,090,067 원
엔진에어필터 270,710 원
2025.01 28,910 타이어x2 1,300,000 원

엔진 오일

지바겐의 엔진 오일 및 오일 필터 교환 비용은 공식 서비스 센터 기준 41만원 가량이다. 엔진 오일 메시지는 1년 또는 15,000 km 가운데 하나가 도래 되면 표시된다. 엔진 오일의 경우 평생 무료 서비스가 적용되지만, 와인딩 코스에서 높은 RPM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7,500 km 또는 6개월 주기로 유상 추가 교체하고 있다.

엔진 에어 필터

공식 서비스 센터의 엔진 에어 필터 교환 주기가 5만 km 또는 3년 주기로 설정되어 있어, 필자의 경우 2.5만 km 시점에 유상으로 교체하였다.

타이어

전륜 마모 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만 2년 차 28,910 km 시점에 출고 사양과 동일한 피렐리 스콜피온 제로 295 / 40 / R22 112W 로 전륜만 교체하였다. 이 타이어는 사계절 사양이지만 겨울철 실내 주차장 등에서 유턴하면 그립을 잃어 통통 튀는 것으로 미루어 서머 타이어 성향이 강한 듯.

보험료


지바겐의 보험료는 연 평균 62만원 가량으로 차량 가격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보험료의 경우 개인별 차이가 크고, 마일리지 할인의 영향도 있어 단순 참고의 취지로 정리해 보았다. 국내 다이렉트 보험사이며 자차 포함이고 배상 책임 한도를 최대한으로 선택한 상태의 비용이다.

날짜 비고 비용
2023.02 792,210 원
2023.10 마일리지 환급 515,150 원
2024.10 558,460 원

자동차세


지바겐의 자동차세는 연납 기준 연 평균 90만원 가량이다. 현행 세제는 배기량 기준인 만큼, 4.4리터 V8 엔진을 가진 레인지로버에 비해 4리터 V8 엔진의 지바겐이 다소 저렴한 편이다.

날짜 비용
2023.06 860,690 원
2024.01 963,230 원
2025.01 913,840 원

M177 엔진 특성


G63은 배기 매니폴드와 두 개의 터보를 실린더 뱅크 사이에 배치하는 이른바 Hot-V / Hot-Vee 레이아웃 엔진을 가지고 있다. 이 레이아웃은 터보랙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바겐의 무거운 차체 때문인지 터보랙은 여전히 체감되며, 여느 엔진과 마찬가지로 스포츠 주행 시작 전에 RPM을 미리 올려 터보를 충분히 회전시켜두어야 출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Comfort 모드에서 한참 연비 주행을 하다가 갑자기 가속하려고 엑셀을 깊게 밟으면, 두 개의 터보가 어이없어 하는 듯한 정적을 잠시 느낄 수 있다.

4기통 모드

연비 운행의 핵심 기능이지만, 단거리 주행 시에는 실질적인 연비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 최근 데일리 출퇴근 주행은 Sport 모드를 기본으로 두고 있다. 4기통 모드는 Comfort 모드에서만 동작하며 8↔4기통 전환이 자주 발생한다. 고속에서는 빠르게 전환되지만 2~3단 사용하는 저속에서 전환 시 드르륵 소리와 함께 약간의 진동이 발생하여 이질감이 있다. 스탑앤고 기능을 끄면 그나마 4기통 여부를 알려주던 알림 아이콘 표시 없이 전환되고, 진동의 이유를 알 수 없었던 필자는 한동안 변속기 문제를 의심 했었다. 그르륵 소리는 지바겐이 기름 아끼는 소리라고 생각해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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