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멕스 FHR
American Express Fine Hotels & Resort
아멕스 FHR은 각 호텔 상위 티어에 준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센추리온 계열 아멕스 플래티늄 또는 그 상위 카드 한정으로 제공된다. 신뢰 가능한 호텔인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컬렉션으로도 기능하며, 명시적인 혜택 외에도 FHR 예약은 호텔 자체 로열티 프로그램에서도 유효 숙박으로 인정되는 큰 장점이 있다.
FHR 예약 방법
2024년 현재 삼성카드 및 현대카드에서 발급 된 아멕스 플래티늄 카드로는 전화 예약만 가능하다. 아멕스 FHR 참여 호텔 목록과 룸 레잇을 전화로 물어보는 것은 피곤한 일이기에, 아멕스 웹 시스템에서 호텔과 룸 레잇을 조회한 다음 전화로 예약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웹 시스템에서는 세금이 포함되지 않은 USD 요금으로 표시되고, 전화 예약 시에는 세금이 포함 된 현지 화폐 단위로 읽어 주기 때문에 미리 대략적인 세금 포함 현지 화폐 요금을 계산하여 메모해두면 혼선을 방지할 수 있다.
FHR 요금
각 호텔 공식 홈페이지의 조식 미포함 가격에 아래의 혜택들이 결합된 형태이다. 다만 최저가 요금을 추구하기 보다는 참여 호텔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경험하게 장려하는 프로그램에 가까워서, 가장 저렴한 이용 방법인가 하면 아닌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FHR 혜택
호텔 상위 티어 혜택에 준하는 이 아멕스 FHR을 미국 본토에서 사용해보는 것도 미국 서부 그랜드서클여행의 소소한 재미 중 하나였고, 최근 부모님 모시고 다녀온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에서도 오후 4시 체크아웃이 자유로운 여행 일정 편성에 크게 도움 되었다.
Guaranteed 4 p.m. late checkout
보장되는 혜택. 아멕스 FHR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투숙했던 모든 FHR 참여 호텔에서 군말 없이 보장되었다. 비행기 시간에 맞추어야 하거나 가까운 호텔간 이동해야 하는 경우 등 여행 일정에 보다 많은 자유를 부여한다.
Additional special amenity unique to each property
보장되는 혜택. 일반적으로 100 USD 크레딧을 제공한다. 그 외 혜택은 호텔에 따라 다르고 만다린 오리엔탈 라스베이거스의 resort fee 할인과 같이 쓸만한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Spa 할인 등 개인적으로는 별 도움 안되는 것들 이었다.
Daily breakfast for two people
보장되는 혜택. 호텔에 따라서는 호텔 홈페이지에서 예약 시 조식을 포함하면서 아멕스 FHR 예약보다 저렴한 취소 가능 요금인 경우도 있어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부모님 모시고 라운지 액세스가 가능한 스윗룸을 예약하는 경우가 많은 필자로서는 라운지 조식과 중복되는 경우도 많은 혜택이다.
In-Room Wi-Fi, exclusions apply
보장되는 혜택. Wi-Fi 제공은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아니게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유용하게 사용하는 혜택이다. 고속과 무료 Wi-Fi를 구분하는 호텔도 있는데, 리츠칼튼 마리나 델 레이의 경우 고속을 선택해도 사용료를 부과하지 않았다.
Noon check-in, when available
가능한 경우에만 제공되는 혜택. 예약한 룸 타입이 특수하지 않다면 티어가 없더라도 보통 한 두 시간 정도의 얼리 체크인은 호텔 측이 배려하는 경우가 많아 체감하기는 어려운 혜택일 수 있다. 그러나 호텔 측의 배려로 제공 받는 것과 주어진 혜택으로서 제공 받는 것의 입장 차이는 상당히 큰 것이라 생각한다.
Room Upgrade upon arrival, when available
가능한 경우에만 제공되는 혜택. 보장 혜택은 아니지만 예약한 룸 타입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호텔 측에서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았다.
FHR 호텔 | 예약 | 업그레이드 |
---|---|---|
포시즌스 비벌리 윌셔 | Signature Balcony Room | - |
포시즌스 라스베이거스 | Strip View Room | - |
포시즌스 서울 | Palace-View Executive Suite | - |
포시즌스 홍콩 | Deluxe Peak-View Room | Deluxe Habor-View Room |
포시즌스 프라하 | Grand Renaissance Room | - |
인챈먼트 리조트 | Casita Studio Room | Casita Junior Suite |
Goldener Hirsch Salzburg | Two Bedroom Suite | - |
리츠칼튼 마리나 델 레이 | Marina Guest Room | Marina Junior Suite |
Storchen Zurich | Riverside Signature Suite | - |
만다린 오리엔탈 라스베이거스 | Strip View Room | - |
미국 본토에서 아멕스 FHR로 예약하고 체크인 하면 상세한 안내와 함께 우편으로 발송할 수 있는 평가설문지를 주는데, 해당 호텔에서 FHR 혜택을 잘 설명하고 제공 하였는지, 만족하는지 여부를 회신할 수 있다. 피드백을 받는 것 자체는 평범하지만, 평가설문지를 호텔 측이 직접 나누어주도록 하는 사소한 부분으로부터 이 프로그램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사진은 리츠칼튼 마리나 델 레이
공홈 예약이 유리한 호텔 체인
만다린 오리엔탈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 예약 시 크레딧이라든지 조식 또는 오후 4시 체크아웃(가능한 경우) 혜택을 두 가지 선택 가능하여 그 구성이 FHR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 이에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 일정 상 오후 4시 체크아웃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았던 만다린 오리엔탈 뮌헨과 프라하의 경우 FHR 대신 공홈 예약을 선택하기도 했다. 또한 페닌슐라의 경우 2019년 경부터 Peninsula Time 이라는 이름으로, 공홈 예약 시 상당히 파격적인 오전 6시 체크인, 오후 10시 체크아웃을 제안하고 있어 FHR과 비교하여 살펴 볼만 하다. HYATT의 경우에도 Gold Passport 시절부터 전통적으로 강력한 포인트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있어 공홈 예약을 항상 먼저 검토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