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닌슐라 홍콩

지난 시즌에 비해 더 화려해진 페닌슐라 홍콩 호텔의 샤넬 콜라보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연륜이 느껴지는 스태프 분들과 어우러져 중후한 멋 그 자체였던 페닌슐라 롤스로이스 서비스. 운전 담당해주신 분의 연륜 있는 영국 악센트 영어와 함께, 말씀 주실 때 마다 선글라스를 벗고 정중히 얘기해주시는 모습에서 수 십년을 넘는 업과 함께 옛 홍콩 럭셔리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성인 3명 여행이라 롤스로이스 예약 할 때 러기지 수량과 사이즈에 관해 상세히 의견을 주고 받았었고 예상대로 리모와 하나는 객실에 실었다.

페닌슐라 그린 색상의 우아함, 클래식 디자인의 무게감. 호텔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리는 홍콩 페닌슐라 호텔의 롤스로이스 팬텀. 도착 후 체크인 과정 없이 전담 스태프 분이 방으로 바로 안내하는, 물 흐르는 듯한 서비스 동선이 지금까지 경험해본 호텔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

역사가 깊은 호텔들에서는 클래식 룸에 투숙해보는 것도 매력인지라 괜찮은 구관 스위트를 찾아보았는데, 가격을 노출하지 않는 프레지던셜 “마르코폴로 스위트”만 구관에 남아있고 나머지 괜찮은 스위트는 신관에 위치해 있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예약한 방은 타워에 위치한 “디럭스 하버뷰 스위트” 로서 1박 약 300만원 가량의 럭셔리 스위트 가운데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