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성, 포크스 꼴레뇨 구 시가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부모님 모시고 럭셔리 유럽여행, 2일차

by Sunwoong Joo ·

포시즌스 프라하 CottoCrudo

오전에는 조식 뷔페로 운영되는 포시즌스 프라하 호텔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프라하에서 꽤 유명한 모양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음식 하나하나 정말 괜찮았고, 특히 스태프 분들의 정감 있는 스몰 톡으로 친근한 느낌을 받았다. 코토크루도(CottoCrudo)는 이탈리아어로 조리된 것과 날것(Cooked and Raw)을 의미한다고. 언제나 선택해보는 에그베네딕트도 주문해보았다.

오후에는 애프터눈 티가 운영되는 포시즌스 프라하 호텔의 The Gallery. 거실을 연상시키는 따뜻한 인테리어와 크리스마스 장식이 어우러져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이었다.

프라하 리타치카 교통카드

오늘 하루는 트램을 이용할 계획이라 대중교통 카드 앱 PID Litacka를 통해 24시간 티켓을 세 장 모바일로 발권하고 활성화 하였다. Lítačka는 체코어로 “날아다니다” 또는 “이동하다”를 의미하는 동사 lítat 에서 파생된 단어라고. 한적한 오전의 카를교를 잠시 구경 후 호텔 앞 트램을 타고 프라하 성으로 이동했다.

프라하 성

성 비투스 대성당에서 장례가 진행되고 있어 찾아보니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 시절 총리를 지낸 카렐 슈바르첸베르크의 국장이라고 한다.

포시즌스 프라하에서의 휴식

한 가득 혼잡한 건너편 트램을 보며 프라하 성으로 오픈런 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과 함께 트램을 타고 호텔로 잠시 돌아갔다. 프라하 성에서 스타벅스 들러 호텔까지 걸어가는 코스도 후보에 있었는데, 그것도 나름 좋았겠지만 아마 체력이 방전 되었겠지 싶다. 사진은 부모님 방으로, 같은 그랜드 르네상스 룸이라도 방향에 따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Pork's 꼴레뇨

포시즌스 프라하 호텔 컨시어지님이 마련해주신 가장 좋은 자리에서 Pork's 꼴레뇨를 맛보았다. 주문한 메뉴는 꼴레뇨와 감자 팬케이크, 애플 스트루델 그리고 맥주. 유명한 만큼 맛이 괜찮았고, 테이블 담당해주셨던 분의 친절함에 팁으로 감사를 전했더니 과실주를 서비스로 주시기도.

점심 후 휴식

포크스에서 점심 식사 후 성 니콜라스 성당 근처에서 트램을 타고 호텔로 돌아와 공연 시간 전까지 휴식을 즐겼다. 최적의 호텔 위치 덕분에 화장실 걱정도 덜 겸 쉬엄쉬엄 구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진은 필자의 방으로 코너에 위치한 그랜드 르네상스 룸이다.

카를교 가스등 점등식

잠시 눈을 붙이면서 퍼질 뻔 했다가 주섬주섬 챙겨 나오니 구 시가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가는 사람들이 섞여 인파가 많아져 있었다. 대림절 기간동안 카를교 가스등 점등 행사가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데, 할아버지가 무표정 하시다가 사람들이 점등에 환호하자 씨익 미소 지으시는 장면이 재밌었다. 소개 웹페이지 주소는 매해 달라지는 듯 하고 Lamp lighter on the charles bridge 정도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성 니콜라스 성당 아베마리아 공연

역사적인 오르간과 함께하는 성당 콘서트 가운데 익숙한 곡이기도 하고,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절정을 보여주는 성 니콜라스 성당의 아베마리아 공연을 선택해보았다. 성당에 울려 퍼지는 아베마리아는 종교의 시대 당시 사람들이 느꼈던 신성함이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리라 싶은 느낌이었다. 프라하에는 성 니콜라스 성당이 구 시가와 말라 스트라나 지구 두 군데 있고, 모짜르트와 관련된 서사가 전해지는 것은 이쪽 말라 스트라나 지구의 성당인 듯 하지만 역사적으로 검증된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구 시가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포시즌스 프라하 In-Room Dining

방 두 개 예약이라 200 USD 였던 아멕스 FHR 크레딧 소진 겸 지친 와중에 단 것 위주로 주문해보았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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