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회원은 일찍 가입할 수록 효율적이라는 조언을 들었던 것은 멘사 테스트 후 오리엔테이션 자리였다. 이후 5-6년에 한 번 회원 자격을 갱신하는 동안 머릿속에서 자동 재생되던 그 조언을 굳이 24년 가까이 지나 따르게 될 줄이야. 그다지 필요 없었던 평생회원 자격도, 신규 가입 잠정 중단이라는 희소성이 붙으니 꽤 가치있어 보인다 — 참 잘했어요 자본주의 한정판 마케팅.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시기에 해보는 일종의 후원의 감각에 가까운 그런 느낌이 있다. 필자가 멘사에 첫 가입하던 당시는 SETI가 아니더라도 이미 인터넷을 통해 지적 생명체를 찾는 호기심을 충족해볼 수도 있었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인터넷에서 태어난 생명체와 함께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경에 이른다. 아마도 이 단체가 태어나던 시절 사람들이 느꼈던 필요는 이제 대부분 다른 방식으로 충족되고 있으리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