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of Contents
스메그 식기세척기 직구 사용기
Smeg Dishwasher Frequency Conversion
스메그 제품 가운데 괜찮은 디자인이나 색상이다 싶으면 공식 수입사는 들여오지 않거나 재고가 없어 매번 직구를 이용하게 되는 징크스가 있는데, 이번 스메그 식기세척기도 원하는 색상 재고가 없어 독일 직구를 이용해야 했다. 유럽 가전의 대부분은 50/60Hz 겸용으로 유통되어 별다른 걱정 없이 주문했으나, 식기세척기는 배수펌프에 50Hz 전용 모터가 사용되어 고생했던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다.
동작하지 않는 배수펌프
큰 어려움 없이 설치 후 시험 가동하자 잘 돌아가서 안심 하려던 찰나, 배수가 되지 않고 중단되는 현상을 보였다. 검색 해보니 같은 모델을 직구한 후, 비슷한 사례가 있었던 모양인데 결국 다른 제품을 새로 구매했다는 이야기가 보여 아차 싶었다.
완전 고장내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살펴보자는 생각으로 지구 반대편 영국 억양의 친절한 할아버지 도움을 받아 배수 펌프를 분해 해보니 메인 펌프를 비롯해 다른 부품들은 50/60Hz 겸용 이지만, 유독 배수펌프에는 50Hz 전원 전용 부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50Hz 모터를 60Hz 전원에서 사용하면 단지 회전 속도가 빨라질 뿐 큰 문제 없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필자의 경우 교류 상이 어중간하게 어긋나는지 모터가 회전을 시작하지 못하는 듯한 현상을 보였다.
검토하였던 방법들
처음에는 주파수 변환기를 구입하면 간단히 해결 될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온수 가열을 위한 히터 때문인지 소비 전력이 2 kW에 육박하였고, 충분한 여유 용량을 갖춘 제대로 된 주파수 변환기는 크고 무거운 설비를 주방에 들여놓아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방법 | 비고 |
---|---|
가정용 주파수 변환기 | 용량 문제 |
기업용 주파수 변환기 | 크기 문제 |
배수펌프 교체 | 형상이 맞는 부품을 구하지 못함 |
배수펌프 코일과 캐퍼시터 이식 | 필자가 채택한 방법 |
배수펌프 코일과 캐퍼시터 이식
스메그 정품으로 220V 60Hz 배수펌프를 찾아보았지만 재고가 없거나 형상이 맞지 않아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부품들로 몇 가지 시도를 해보았다. 몇 번의 시도 가운데 성공한 방법부터 소개하자면, 비슷한 형상의 세탁기용 배수펌프를 주문한 다음 코일과 콘덴서 부분을 스메그 본래의 펌프 부품에 이식하는 방법이 가장 안정적 이었다.
단상 교류 모터의 구조에서 캐퍼시터의 역할은 상의 지연을 생성하여 모터가 회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하며, 아마도 캐퍼시터만 변경해도 동작할 것 같다. 필자의 경우 캐퍼시터를 포함하는 코일 모듈의 크기가 그럭저럭 비슷하여 모듈 상태로 이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