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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 Opera House

코벤트 가든 로열 오페라 하우스

Royal Opera House
2019 May
CANON 5D MK2

로열 오페라 하우스 Stalls Circle B70 자리에서 바라본 메인 스테이지. 첫 날 일정은 Kenneth MacMillan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오페라 하우스인 만큼 발레 보다 오페라 쪽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인상에 강하게 남은 것은 로열 발레단과 그 관객들 쪽이다. 이 오페라 하우스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연배의 관객들이 자주 만나는 듯 인사를 나누며 떠들석 하다가, 몇 시간 동안 일관되게 매너를 지키며 토슈즈 소리만 들려오는 광경은 그 어느 공연보다 인상적이었다.

Royal Opera House
2019 Jun
CANON 5D MK2

케네스 맥밀란 버전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은 스토리의 전개와 인물들의 감정 표현을 중시하는 느낌으로, 공연 내내 무대 전체를 활발히 사용하여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발레임에도 마치 대사가 있었던 것 같은 여운이 남아 있다.

Royal Opera House
2019 May
CANON 5D MK2

공연이 끝나고 오페라 하우스 앞으로 나오니 기사와 함께 기다리는 벤틀리가 여러 대 보인다. 둘째 날은 나도 우버 블랙을 불러 분위기를 살짝 맞추어 보았다.

Royal Opera House
2019 May
CANON 5D MK2

1732년 완공 이후로 두 번 소실되어 다시 건축 했고, 지금의 건물들은 1858년 이래 여러 번 증축한 것이라고 한다. 좌측 건물은 레스토랑과 바가 위치한 Paul Hamlyn Hall.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이 건물에는 후원자 햄린 남작의 이름을 붙인 듯 하다.

Royal Opera House
2019 May
CANON 5D MK2

공연이 끝나는 시각 즈음 코벤트 가든 주변의 펍들도 문을 닫기 시작한다. 느긋함과 적당한 한산함이 여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심야의 거리.

Royal Opera House
2019 May
CANON 5D MK2

피카딜리 라인의 코벤트 가든 역 계단. 엘리베이터 이용을 권고하는 문구가 있어도,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 본능적으로 계단을 향하게 된다. 이 계단 중간 즈음에서는 서로의 선택을 탓하는 표현을 세계 여러 언어로 들어볼 수 있다.

Royal Opera House
2019 May
LEICA X2

로열 이라는 이름에 부족함이 없는 오페라 하우스.

Royal Opera House
2019 May
LEICA X2

레스토랑과 바가 위치한 폴 햄린 홀의 내부는 무척 현대적이다.

Royal Opera House
2019 May
LEICA X2

둘째 날 공연은 오페라 토스카. 이번에도 Stalls Circle. 계속 매진이다가 우연히 잡은 C44번 자리.

Royal Opera House
2019 Jun
CANON 5D MK2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는 1900년 로마에서 초연된 이후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어왔다고 한다. 여러 버전이 있는 것 같지만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무대 디자인과 의상이 가장 화려한 것 같다.

Royal Opera House
2019 May
LEICA X2

토스카의 의상. 후반부는 비극적인 스토리이지만 초반에는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들도 많다.

Royal Opera House
2019 May
LEICA X2

악역 스카르피아 남작의 의상. 소프라노 Kristine Opolais의 Vissi d'arte, vissi d'amore (예술에 살고, 사랑에 살고)가 끝나자 무대 구석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무심하게 앉아 있던 스카르피아 역의 바리톤 Bryn Terfel이 박수 치던 모습이 왠지 기억에 남는다.

Royal Opera House
2019 May
LEICA X2

두번 째 날 인터미션 때 선택한 카라멜 & 헤이즐넛 맛 아이스크림. 빨간색 카펫을 배경으로 빨간색 아이스크림과 빨간색 시계 줄. 인터미션 시간에 맞추어 간단한 음료나 스낵을 미리 주문해둘 수 있는데, 포멀한 복장의 나이 지긋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인터미션 시작되자 마자 박수치다 말고 카페를 향해 달려나가는 모습도 진풍경이었다.

Royal Opera House
2019 Jun
CANON 5D MK2

심야의 런던 도심 드라이브 중에 들러본 로열 오페라 하우스. 우버 블랙 부르는 걸로는 만족 못하고 결국 내 차와 같은 색상의 레인지로버 보그 한 대 끌고와서 아쉬웠던 기분을 달래보았다. 페이스 리프트 된 디자인은 너무 젊어져서 고풍스런 분위기와는 안 어울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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